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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탄 피부 복구 방법 및 진정 팁

2024. 5. 20.

여름철 태양을 피하려는 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까맣게 태우는 선탠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피부는 태양과 만나면 바로 그을리는 것은 아닙니다. 몇 시간, 심지어는 며칠을 기다려야 피부가 까맣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 생물학 교수들은 최근 그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바로 피부가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피부는 태양의 자외선과 만나면 두 가지 메커니즘이 작동하는데, 이 두 가지는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선 순위를 두고 차례로 움직입니다.

첫 번째 메커니즘은, 피부 세포 내에서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DNA 복구 작업입니다. 두 번째는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을 짙게 하는 체내 천연 색소 멜라닌의 생성 증가입니다. 멜라닌은 멜라노사이트라고 불리는 세포에 의해 생성되고 배포되며, 이는 피부를 더 어둡게 만듭니다.

선탠을 해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신체는 첫 번째 메커니즘, 즉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것부터 작동합니다. DNA 복구가 최대치로 이루어질 때까지 피부 색소 침착과 관련된 메커니즘은 ‘일단 정지’ 상태로 기다립니다.

텔아비브 대학의 카밋 레비 교수는 “유전자 정보는 반드시 돌연변이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되는 동안 첫 번째 메커니즘이 세포 내부에서 우선권을 가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DNA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ATM이라는 단백질이 첫 번째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두 번째 메커니즘 활성화는 막습니다. 쥐와 동물 피부 조직을 이용한 실험에서 ATM을 억제할 경우 색소 침착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영국 국립 건강 서비스(NHS)를 비롯한 여러 보건 기관들은 피부를 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두 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선탠은 피부를 자외선에 오래 노출시켜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킬 수 있고,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햇빛에 탄 피부 진정 방법

햇볕에 장시간 노출된 후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빠르게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진정 팁입니다.

감자를 활용한 피부 진정

감자는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자극을 진정시켜주는 성분이 있어 햇빛에 오래 노출된 피부에 유용합니다. 감자를 갈아서 탄 피부에 올려두고 10분에서 20분 정도 뒤에 씻어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점도를 조절하고 싶다면 밀가루를 섞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싹이 난 감자는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 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알로에 젤을 활용한 피부 진정

알로에 젤을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후 열이 오른 피부에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알로에 젤은 시원하게 피부를 진정시키고, 알로에 안의 항염 성분이 빨개진 피부를 완화해줍니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알로에 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가루와 화장솜을 활용한 피부 진정

녹차가루를 물에 풀어 화장솜에 적셔 냉장고에 차갑게 한 후 피부에 올려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10분 정도 올려두고 나서 물로 헹구면 됩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 팁들을 활용해 여름철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켜 보세요. 하지만 각 재료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먼저 소량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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