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모델링 석학인 데이비드 피스만 토론토대 병역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가 2월 23일 국가 위기를 선포한 후 종합적인 방역을 했고, 그 조치를 포함해 개인, 사회, 정부 방역을 통해 340만 명 확진자가 생길 수 있는 것을 예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것은 대규모진단키트 생산과 드라이브스루등 혁신적인 검사, 확진자 동선 파악, 마스크 재고 알림애플리케이션, 자가진단 앱등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과학기술과 통신기술 역량이 충분히 발휘된 덕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는 한국 진단키트의 정확도와 대량 생산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최근 한국의 진단키드를 수입한 말레이시아는 "보건부 검사 결과 해당 키트의 신뢰도가 84.4%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 정부 역시 한국산 진단키트 10만여 회 검사분을 공수했습니다. 최근 메릴랜드 주도 한국에서 키트 50만 회 검사분을 들여오는 등 한국산 키트를 향한 미국 내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내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과 폴리스 주지사와 긴밀히 협력한 덕분에 10만 회 이상의 검사분이 우리 주에 전달될 것"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철통 같다"며, "미국의 경제 및 국가안보에 대한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중요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계 여성과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도 한국산 진단키트를 확보한 것과 관련, 한국에 감사 인사를 보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일 한국으로부터 50만회 검사분의 진단키트 공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한국계 아내 유미 호건 여사가 직접 여러 한국 업체와 통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랩지노믹스와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미국 내 한국의 진단키드가 환영받는 가운데 워싱턴 의과대학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의료기업으로부터 12만 5,000달러어치의 진단키트를 수입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결국, 일부 키트에서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사용을 중지하고 키트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주 정부가 한국산 키트를 주문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 한국이 대규모 검사를 통해 방역에 성공했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백악관 감염병 브리핑에선 미 공영방송 PBS의 백악관 출입기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은 언제 한국만큼 검사할 것이냐?"고 질문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의 한국산 키트 공수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호건 주지사는 한국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먼저 연락했으면 검사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는 자신의 한국산 진단키트 공수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을 산 것과 관련해 영문을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21일 MSNBC 인터뷰에서 "만약 감염증 검사 수를 늘리는 데 내가 택한 방식보다 더 쉬운 길이 있었다면, 그 길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한국산 진단키트 공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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